상상인의 자회사 상상인선박기계는 12일 러시아 즈베즈다조선소와 120억원 규모의 대형 지지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2월 170억원 규모의 대형 지지물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480억원 규모의 수출 실적을 이미 달성한 바 있다.
러시아 국영 조선소인 즈베즈다는 2024년까지 러시아 최대 조선복합단지 조성을 목표로 개발이 한창이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들과 대규모 합작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계약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와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해외 발주량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얻은 성과로, 상상인선박기계의 제품 품질과 생산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영욱 상상인선박기계 대표는 “상상인선박기계 임직원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이번 계약 외에도 즈베즈다 조선소로부터 추가 발주도 진행 중에 있다”며 “코로나19로 해외영업에 어려움이 있지만 상상인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품질향상에 더 집중한 결과 위기가 기회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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