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6 09:38

건강칼럼/ 과호흡증후군에서 나를 지키는 올바른 관리 방법

오원택 원장



현대사회는 급속도로 발전해가지만, 현대인들의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질환은 아이러니하게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신체에 특별한 이상이 없음에도 왜 불안장애와 같은 ‘과호흡증후군’의 질환이 늘어나는 것일까?

과호흡증후군의 원인은 심한 스트레스나 정신적인 충격, 불안감 등 심리적인 불안감으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혹은 폐질환(폐렴, 폐혈관질환 등), 심장질환(심부전증) 등 폐와 심장 조직에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는 배출하는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 약제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과호흡증후군은 하나의 질환으로 단정 짓기보다 신체적인 요인, 정신적인 요인에 의한 증상을 통칭하는 용어이기 때문에 원인 질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그렇다면 과호흡증후군의 주요 증상을 알아보자,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과도한 호흡 욕구의 증가로 인해 호흡량이 늘어나는 것이며, 과도한 호흡 후에는 낮은 혈중 이산화탄소에 대한 반응으로 인해 호흡량이 감소하기도 한다. 호흡수가 매우 빨라지면서 정상적으로 숨을 쉬기가 힘들고,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한 두려운 감정, 혹은 손발 떨림으로 인한 경련과 어지럼증, 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심장의 두근거림으로 인한 호흡 불안정은, 언제 어디서 증상이 나타날지 몰라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는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서 증상도 호전이 된다.

정상인의 호흡 횟수는 1분 당 20회 정도에 비해 과호흡증후군 환자의 경우 1분 당 30회 이상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체내 이산화탄소가 부족해지고, 혈액은 점점 알칼리화로 변하게 되면서 흉통이나 부정맥, 심한 경우 심장마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때를 놓치지 않는 적절한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응급상황이 발생하거나, 응급환자를 발견한 경우 곧바로 119에 신고를 하고, 이후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를 편안한 상태로 눕히고, 꽉 조이는 의류는 풀어 혈액이 원활하게 통하도록 한다.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심리적인 불안감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안정적인 마음가짐과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더불어 과호흡을 유발할 수 있는 카페인 음료,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심리적인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는 과호흡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변인들의 따뜻한 격려와 지지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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