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목포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선원들에게 휴식 공간과 숙소를 제공하기 위해 목포항에 선원복지회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7월 중 착공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선원복지회관은 선원법과 해사노동협약에 따라 모든 국적의 선원이 이용할 수 있는 국제 사회복지시설로, 국내에는 현재 전국 무역항, 연안항 등에 24개소가 있다.
목포항은 국내외 육·해상 물류의 거점 항만으로, 연간 8500여척의 선박이 드나들고, 6만3000여명에 이르는 많은 선원들이 이용하는 곳임에도 그동안 마땅한 공간이 없어 선원들이 휴식을 취하는데 애로를 겪어 왔다.
이번에 건립하는 목포항 선원복지회관은 내년 7월까지 총사업비 20억원을 투입, 목포시 북항 항만부지(죽교동 695번지)에 지상 2층 규모(부지 853㎡, 건축연면적 653㎡)로 조성된다.
이 회관에는 선원의 문화생활과 휴식공간을 위한 다목적실, 조리대를 갖춘 원룸형 숙소, 공동샤워장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번에 건립하는 목포항 선원복지회관이 바다라는 특수 환경에서 고된 작업을 하는 선원들에게 입항 후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선원복지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호 해양수산부 선원정책과장은 “해양수산부는 선원 근로환경 개선과 더불어 선원마음건강센터 운영, 선원 카카오톡 상담, 선원 전자도서관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선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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