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HMM(옛 현대상선)을 비롯해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대만 양밍해운, 독일 하파크로이트 네 곳으로 구성된 전략적 해운제휴그룹인 디얼라이언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에 대응해 8월에도 동서항로에서 선복 공급을 줄인다.
디얼라이언스는 다음 달 동서항로의 선복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8월 말까지 감편 체제를 가동하는 한편, 현재 물동량 상황에 맞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북유럽항로에서는 FP1 FP2 FE2 FE3을 유지하고, FE4는 계속 결항한다. FE4는 칭다오-부산-닝보-상하이-옌톈-싱가포르-알헤시라스-로테르담-함부르크-앤트워프-런던을 순회하는 노선이다.
지중해항로는 8월 32째주와 35째주에 MD1을, 34째주에는 MD2 MD3을 각각 중단한다. MD2는 부산-칭다오-상하이-닝보-가오슝-서커우-싱가포르-피레에프스-라스페치아-제노아를 순회하는 노선이다. MD3은 부산-상하이-닝보-서커우-싱가포르-제다-아시도드-이스탄불-이즈미트-알리아가-메르신을 연결한다.
북미 서안항로는 33째주와 35째주에 PS3 PN3 PN4를, 34째주에 PS5를 결항한다. PS5의 로테이션은 상하이-닝보-로스앤젤레스·롱비치-부산-상하이 순이다. 북미동안 서비스는 33째주를 제외하고, EC3과 EC1의 통합을 유지한다.
중동항로에서는 32째주에 AG2를 중지하며, AG1과 AG3의 통합을 8월에도 계속 유지한다. AG2는 상하이-닝보-서커우-포트클랑- 제벨알리-하마드-움카사르-하마드-제벨알리-싱가포르-상하이를 연결한다.
선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을 받는 서비스들은 상황이 나아지면 정상적으로 재개될 것”이라며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서비스 변경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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