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3 09:40

유럽항로, 코로나 여파로 물동량 20% 곤두박질

4월 114만TEU 그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유럽항로 물동량이 큰 폭으로 뒷걸음질 쳤다.

컨테이너트레이드스터티스틱스에 따르면 4월 아시아 16개국발 유럽 54개국행(유럽수출항로) 컨테이너 화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한 114만321TEU를 기록,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월의 30% 이후 2개월 만에 두 자릿수 감소율이다. 2월엔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측 생산저하가 요인이었다면 4월은 유럽지역 수요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출발지별로, 중화권발 화물이 17% 감소한 85만4201TEU, 동북아시아발 화물이 26% 감소한 13만6359TEU, 동남아시아발 화물이 28% 감소한 14만9760TEU를 각각 기록했다. 중화권 감소폭은 다른 지역보다 작았으며, 공급 자체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4월 유럽발 아시아행(수입항로) 물동량은 10% 감소한 64만449TEU였다. 도착지별로, 중화권행 화물이 9% 감소한 35만752TEU, 동북아시아행 화물이 4% 감소한 14만 5670TEU, 동남아시아행 화물이 18% 감소한 14만3983TEU를 각각 기록했다.

1~4월 누계 실적은 유럽수출항로가 14% 감소한 465만3768TEU, 수입항로가 4% 감소한 254만1402TEU였다.

물동량 감소에도 운임은 선복 감축과 유럽지역 컨테이너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상승세를 띠었다.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드류리에 따르면 4월 유럽항로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 기준으로 상하이-로테르담이 전년 동월 대비 2% 상승한 1840달러, 요코하마-로테르담이 7% 상승한 2590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로테르담-상하이는 71% 상승한 1880달러, 로테르담-요코하마는 47% 상승한 2040달러였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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