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쑤저우의 중국횡단철도(TCR) 컨테이너 물동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고 50%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물류업계에 따르면 3월 한 달 쑤저우의 TCR는 35회 운영, 3052FEU 운송, 1.34억달러 운송액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2.2%, 50.8%, 13.6% 각각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2012년 11월 운영 개시된 쑤저우 TCR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시장화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 중국-구주, 중국-아시아, 중국-러시아 수출입 열차를 일체화한 국제철도 운송체계로 발전돼 있다.
지난해 쑤저우 TCR는 누계 운행 수출입 정기열차는 전년 대비 33.8% 증가한 269회, 운송량은 41.4% 늘어난 1만1869FEU를 기록했다. 총 화물가격은 약 12.5억위안을 운송했다.
코로나 사태로 중국의 교통운송업은 물류경기지수도 대폭 하락하며 커다란 시험에 직면했다. 그러나 쑤저우 TCR는 이를 극복하고 1분기에 전년보다 14% 증가한 실적을 시현했다. 특히 3월 열차 운행 수, 컨테이너운송량은 50% 이상 증가했다.
소주신성투자공사 당서기 겸 동사장인 진건빈은 “2월24일부터 TCR는 주 4회 수출, 1회 수입열차를 운행하다가, 3월부터는 매주 수출열차 6회, 수입열차 1회를 운행해 전년 평균 수준을 넘어섰으며, 3월 말에는 매주 출발열차 11회를 운행해 증가세로 역전됐다”고 말했다.
한편 쑤저우시 산하 국유기업인 신성투자공사는 방역물자 수급부족 상황 하에서, 국외합작기업들을 통한 방역물자 구매로 각종 물자 지원을 도와 코로나19 방역 ‘보급라인’을 확보했으며 적기에 생산회복이 되도록 조치를 취했다.
회사는 두 가지 방안을 동시 추진해 쑤저우기업들에게 충분한 운송력을 제공하고, 정기열차 경유지의 국외 운영업자들과 연락해 실시간으로 관련 검사 조건 및 요구를 파악할 계획이다.
더불어 쑤저우세관 등에서는 대면이 필요 없는 심사 승인제도를 즉시 시행하고, TCR 수출입화물 통관절차를 정보화해 물량 증가를 견인할 계획이다. 현재 쑤저우에는 약 400여개의 수출제조기업이 TCR를 이용 중이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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