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인도 정부의 국가봉쇄령 조치에 자와할랄네루항(JNPT)을 포함한 주요 인도 항만들이 물류난을 겪고 있다.
1일 로이즈리스트에 따르면 인도 주요 항만에 트럭 운전사 공급이 부족해 수출입 화물운송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시행된 21일간 국가봉쇄령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봉쇄령으로 주요 컨테이너 항만은 화물 대기 시간이 길어졌고 터미널 장치장 공간 부족 현상이 발생해 수입물품 통관절차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공급망과 항만운영비 유지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자 인도 주요 항만은 불가항력(force majeure)조항을 조만간 발동할 예정이다.
JNPT에서 운영 중인 바라트뭄바이컨테이너터미널(BMCT)은 지난달 화물 운송 지연 현상에 대응해 모든 수입 컨테이너 화물의 무료 장치 기간을 3일간 연장하기도 했다.
또 다른 BMCT의 부두 운영사인 싱가포르 PSA 인터내셔널은 인도 타밀나두주에 위치한 브이오 치담나라날 항만(VO Chidamnaranar Port Trust)의 컨테이너터미널에도 같은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PSA 관계자는 “현재 BMCT 사용자들이 화물 운송 지연을 방지하고자 기존에 보관 중인 컨테이너를 정상 운영이 가능한 다른 부두로 옮기는 추세”라고 밝혔다.
인도의 항운노동조합연맹은 노동력 절감을 위해 전국 항만에 기계 하역 방식이 적용되는 화물만을 처리하도록 요청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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