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조선연구원과 지오뷰가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해양탐사 장비 |
중소조선연구원과 지오뷰는 공동연구를 진행, 해저지반 정보를 정밀하게 획득하는 해양탐사 장비인 ‘어쿠스틱 3D 스캐너’(Acoustic 3D scanner)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24일 중소조선연구원에 따르면 어쿠스틱 3D 스캐너는 탐사 정밀도를 기존 수입 장비와 비교해 크게 개선했다. 해저 지반을 3D로 보며 대상 해저 영역만을 빠르게 탐사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탐사 시간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번 개발은 해양분야의 실용화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미래해양산업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3년간 해양수산부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연구개발 기간 동안 설계, 안정성 분석, 제작, 시운전 등의 분야에서 국내외 전문가그룹의 도움을 받았으며, 해당 기술의 실증화를 위해 3차례에 걸친 필드 테스트를 수행했다.
특히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서해에서 진행된 테스트에서는 수중에 매몰된 고선박의 크기와 매몰 심도를 정확히 측정해 개발 장비의 탐사 성능을 입증했다.
기존에 이용되던 예인식 탐사방법의 탐사 정보 정확도는 해상 환경과 선박 움직임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장비는 해저면에 착저해 지반 정보를 획득하게 돼 신호대비 잡음비를 크게 개선했다.
지오뷰 김현도 대표이사는 “독일 고주파 지층탐사기 회사인 이노마와 공동 사업화 협정서를 체결했고, 싱가포르의 돌핀지오서브씨와도 장비 판매 및 기술 서비스를 위한 MOA를 체결했다”라며, “해양탐사 장비의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세계시장에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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