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선박 황산화물 배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그리스가 LNG(액화천연가스) 연료 공급사업을 본격화한다.
그리스가스공사(DEPA)는 3000㎥급 LNG 연료공급선(벙커링) 1척을 올해 상반기에 발주해 2022년 말 인도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선소는 알려지지 않았다.
피레에프스항을 거점으로 연료공급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LNG 선적은 레비투사(Revithoussa) 기지에서 이뤄진다. 신조선은 그리스 동지중해 지역의 첫 LNG 연료공급선이다.
DEPA는 신조선 자금 조달을 위해 유럽연합(EU) 정책금융기관인 유럽투자은행(EIB)에서 최대 2000만유로(약 270억원)의 대출을 받는다.
아울러 동지중해 LNG 연료보급을 지원하는 블루HUBS 제도를 통해 EU로부터 890만유로(약 120억원)를 추가 조달할 예정이다.
LNG는 기존 벙커C유에 비해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어 해운시장의 차세대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LNG 연료공급선은 북유럽을 중심으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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