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컨테이너선사 OOCL의 지난해 매출액과 물동량이 대서양항로의 괄목할만한 성장세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OOCL은 2019년 한 해 총 매출액이 전년 59억6318만달러 대비 5.2% 증가한 62억7558만달러(한화 약 7조3800억원)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각 항로별 매출을 살펴보면, 북미항로가 3.1% 성장한 25억1279만달러, 유럽항로는 3.9% 늘어난 12억3310만달러를 달성했다. 아시아 역내·호주항로는 6.1% 증가한 19억3648만달러를, 대서양항로는 15.3% 늘어난 5억9320만달러를 기록, 모든 항로에서 성장세를 이뤄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3.8% 증가한 695만4142TEU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북미에서만 마이너스 행보를 보였을 뿐, 나머지 항로에서는 물동량 증가세를 시현했다.
아시아 역내·호주항로와 유럽항로는 전년 대비 각각 3.1% 9.3% 증가한 308만6500TEU 142만3116TEU를 거뒀다. 대서양항로 역시 12% 늘어난 47만7707TEU를 달성하며 물량 증가에 힘을 보탰다. 다만 북미항로는 0.4% 뒷걸음질 친 196만6819TEU를 기록하며 대조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물동량도 호조를 보였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16억284만달러(약 1조8800억원), 컨테이너 물동량은 4.8% 증가한 179만8610TEU였다.
매출액은 유럽과 호주 지역에서 각각 2.6% 10.8% 증가한 3억503만달러 5억1243만달러를 달성했다. 대서양 역시 9.9% 성장한 1억5029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북미에서는 5.2% 후퇴한 6억3508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유럽항로의 물동량은 8.7% 증가한 36만5072TEU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대서양 역시 12.7% 늘어난 12만1933TEU를 실어날랐다. 아시아 역내·호주항로는 5.9% 증가한 81만5818TEU를 달성했지만 북미항로는 1.1% 감소한 49만5787TEU를 기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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