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중공업은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등 대형선 신조를 담당하는 나가사키 고야키조선소를 같은 나가사키현에 위치한 오시마조선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내년 3월 말까지 오시마조선과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고야키조선소는 LPG(액화석유가스) 운반선 3척, 이마바리조선에서 위탁받은 초대형 유조선(VLCC) 1척 등 4척의 신조선 수주잔량을 갖고 있다. 2021년 2분기에 VLCC를 인도하면 이후 일감이 없다.
두 회사 공장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게 이번 검토를 시작하게 된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시마조선 측은 “구체적인 검토는 지금부터 현장을 실제로 둘러보고 과제를 정리해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매각 방법은 현재로선 알려지지 않았다. 양 측은 고야키조선소가 소속돼 있는 미쓰비시중공업의 대형선 담당 미쓰비시중공업해양철강을 오시마조선이 인수할지 여부와 직원 600명 고용승계 등을 협상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미쓰비시중공업의 신조선 사업은 카페리 로로선 관공선 등을 담당하는 시모노세키조선소만 남게 됐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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