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지난 19일 마산 가포신항 창원해경 전용부두(해경 3011함정 내)에서 경남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 사업자와 함께 무인선박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무인선박 해상시연행사’를 열었다.
지난달 12일 중소벤처부로부터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 지정 받은 경남도는 내년 1월부터 관련 사업을 시행할 예정으로, 이날 행사에서 무인선박 공급사와 수요기관인 해양경찰청을 연결하고 협력모델을 발굴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은 경남도와 창원시가 규제자유특구 사업자의 무인선박 기술 개발과 현장 실증을 제도적·재정적으로 지원하고 해경은 효율적인 해상 임무 수행을 위해 무인선박 활용 전술연구와 현장배치 검토, 해상실증 안전조치를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LIG넥스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무인선박 플랫폼의 추가 기술개발이 요청되는 상황에서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시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 마무리 후 무인선박을 해상에서 시연하는 행사가 열렸다. LIG넥스원에서 개발한 무인선 <해검>호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개발한 무인선 <아라곤3>호, 해양경찰청 고속단정 등이 합동으로 불법 조업선에 공동 대응하고 인명을 구조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수요와 공급에서부터 제도 등 무인선박 생태계 기반 마련을 위한 선순환 토대가 마련됐다”며, “경남도는 지역 중소조선·정보통신 기자재 업체를 육성하고, 스마트 무인선박 산업생태계 조성하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마산=손용학 통신원 ts1064@cho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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