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이 조선해양기자재 해외시장 개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거점기지 구축·운영과 관련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거점기지 설립 예산을 추가 확보함에 따라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내년 사업 추진을 위해 블라디보스토크 거점기지 설립 예산 확보에 지난해부터 총력을 기울여 온 KOMEA는 최종 2억원을 추가해 총 23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예산 증액은 조선해양산업 발전을 위해 여야를 넘어 많은 국회의원의 활발한 지원과 한국조선해양기자재 글로벌지원센터가 소재한 부산 강서구(을) 김도읍 국회의원의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홍보 활동이 주요했다고 KOMEA는 밝혔다.
KOMEA는 조선기자재 수출경로 다양화와 직수출 확대를 위해 2016년 중국 상하이와 싱가포르에 거점기지를 개소했다. 이를 통해 2018년 말 기준 2200만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올해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그리스 아테네에 거점기지를 추가 구축해 국내외 활발한 수출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KOMEA는 2억원이 증액된 만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거점기지 설립·운영을 통해 즈베즈다조선소 현대화 프로젝트 등 현지 조선해양기자재 수급에 적극적으로 가담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5000만달러 규모의 활발한 기자재 수출 견적 제출이 이뤄지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기자재기업들의 수출 계약 성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KOMEA 러시아거점기지 강남영 전문가는 “즈베즈다조선소 현대화 사업 진행에 따라 인근 중국과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어 초창기 우리 기자재기업이 신속하게 선점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심화된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국내 조선해양기자재의 직수출 확대를 이끌어내야 하는 만큼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투명한 예산 운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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