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사 MOL은 자회사인 페리선플라워가 일본 최초의 LNG(액화천연가스) 연료를 사용하는 카페리선 2척을 신조한다고 밝혔다.
페리선플라워는 오사카와 오이타현 벳푸를 잇는 항로에 1만7300t(총톤수)급 LNG연료 추진선을 2023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선박 발주는 페리자회사가 아닌 MOL이 직접 진행한다. 이 선사가 카페리선을 짓는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다음달 미쓰비시조선과 신조 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미쓰비시조선의 시모노세키조선소에서 카페리선 건조를 담당한다.
MOL은 LNG연료 사용으로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이 4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가는 기존 고유황유 선박보다 20~30%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신조선은 이름은 잠정적으로 <선플라워쿠레나이> <선플라워무라사키>로 정해졌으며 오사카-벳푸 항로에서 운항하고 있는 9245t급 <선플러워아이보리>(1997년 건조) <선플라워코팔트>(1998년 건조)를 순차적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여객 정원은 763명이다.
선형은 길이 199.9m, 폭 28m다. 세토나이카이에서 야간 항행할 수 있는 카페리선으론 최대 규모다. LNG와 벙커A유를 이용할 수 있는 고성능 듀얼엔진을 장책한다. 1호선은 2022년 12월, 2호선은 2023년 3월 각각 완공 예정으로, 1호선 취항은 2023년 초로 전망된다.
MOL 관계자는 “건조 선가는 이 선형의 중유 연소 여객선보다 20~30% 높아진다”고 밝혔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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