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컨테이너선사 양밍해운의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전년과 비교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밍해운은 올해 3분기 -5억8305만대만달러(약 -2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 -6억6043만대만달러에서 손실 규모가 축소됐다.
반면 순이익은 -13억7723만대만달러(약 -530억원)로 전년 -9억950만대만달러에서 적자폭을 더욱 키웠다.
매출액은 전년 387억1520만대만달러 대비 2.4% 감소한 377억8459만대만달러(약 1조4400억원)를 기록했다.
7~9월 세 달 간 컨테이너 수송량은 144만TEU로 전년 대비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선사는 컨테이너 선적이 대내외 무역환경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여전히 취약했다고 말했다. 수익률도 당초 판매했다가 다시 임대했던 특정 선박에 대한 매입 옵션을 행사하지 않아 손실액 14억대만달러에 의해 평가절하됐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현금흐름과 영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선사 측은 밝혔다
이 선사의 1~3분기 매출액은 전년 1033만4929만대만달러 대비 9.6% 증가한 1132억5961만대만달러(약 4조3200억원)로 집계됐다. 순손실은 33억2421만대만달러(약 1270억원)로 전년 66억7400만대만달러에서 손실 폭을 줄였다. 영업손실 역시 8억7640만대만달러(약 335억원)로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양밍해운은 내년 수급 불균형 상황이 올해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선복 증가율이 3.3%로 화물 증가율 2.8%를 웃돌지만 올해보다 격차가 더 좁혀질 거란 분석이다. 게다가 내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도 수급 격차를 완화시킨다는 예상이다.
양밍해운 관계자는 “신조선 인도와 아시아역내 네트워크 최적화, 그리고 현대상선이 합류하는 디얼라이언스의 확장으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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