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에너지회사 토털이 진행하는 LNG(액화천연가스) 연료공급선 장기용선 입찰에서 일본선사와 독일선사가 마지막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MOL과 독일 베른하르트슐테가 최종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중 MOL은 토털과 LNG연료공급선 용대선 계약을 체결한 선사여서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토털은 지난 6월 LNG연료공급선 1척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2021년 인도받아 지중해 프랑스 마르세유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MOL과 1척에 대한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한 뒤 2번째다. 2020년 취항 예정인 1호선은 북유럽에 배치해 자국 선사 CMA CGM이 운항하는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9척 등에 LNG연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토털은 9척의 선박에 연간 30만t의 연료를 10년간 공급하게 된다.
2번째 LNG연료 공급선의 주요 고객도 CMA CGM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선사는 LNG연료가 연소되는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추가 발주하는 등 LNG연료를 때는 선박 도입에 적극적이다.
2호선 입찰에 뛰어든 MOL은 중국의 후둥중화조선에서 1만8600㎥급 LNG연료 공급선을 건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탱크는 적재량이 늘어도 선박 대형화를 최소화할 수 있는 멤브레인을 채택한다는 계획이다.
MOL은 토털 외에도 싱가포르 국영에너지회사 파빌리온가스에 1만2000㎥급 LNG연료 공급선 1척을 장기 대선한다.
또 다른 후보자인 베른하르트 슐테는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7500㎥급 LNG연료공급선 <카이로스>(Kairos)를 인도받았다. 선박은 독일 가스제조사인 린데 그룹에 임대돼 북해와 발트해에서 LNG 연료를 공급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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