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동방 배상현 영국사무소장, 정운건 부사장, 성경민 대표이사, 코스코 첸웨이 사장, 우야춘 부사장, 치샤홍 본부장, 리우웨이 부본부장 |
항만물류기업 동방이 초중량물 운송부문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동방은 지난 29일 중국 광저우에서 중국 선사 코스코의 중량물수송부문인 코스코쉬핑스페셜라이즈드캐리어스와 대규모 중량물 운송 프로젝트 공동 유치 및 협력에 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방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코스코와 전략적·우호적 파트너 관계를 맺고, 향후 발주되는 대규모 중량물 운송 프로젝트를 공동 유치하기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코스코는 해양플랜트를 설치하고, 동방은 이를 위한 중량물 해상운송을 담당하는 등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협약기간은 체결식이 있었던 지난 29일부터 2022년 12월31일까지다.
동방이 이번에 코스코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수 있던 배경에는 현재 진행 중인 카자흐스탄 유전확장공사 기자재 해상운송 프로젝트가 크게 작용했다. 동방 관계자에 따르면 동방과 코스코는 입찰 단계부터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나의 팀처럼 협력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 2016년 국내 물류산업계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는 카자흐스탄 프로젝트의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동방은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수행되면서 상호 신뢰가 더욱 공고해진 데다, 미국의 셰일가스 산업과 조선업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양사의 협력이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코쉬핑스페셜라이즈드캐리어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잠수식 및 중량화물 선단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코스코 그룹의 계열사다. 동방은 초중량물 해상운송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2006년 중량물 운반선인 자항선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고, 현재 총 6척의 자항선을 운용 중이다.
동방 측은 “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초중량화물 해상운송 부분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여러 차례 수행한만큼,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해상운송 수행을 자신한다”고 전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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