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수출항로 물동량이 한국과 중국의 침체로 3개월 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다.
미국 데카르트데이터마인에 따르면 9월 아시아 10개국발 미국행(북미수출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한 144만1130TEU를 기록했다. 상위 2개 품목인 가구와 기계류가 각각 4% 10%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다.
다만 중국 및 홍콩 일본을 제외한 7개국을 보면, 가구가 24% 증가했으며, 고무제품(타이어)이 12% 증가, 전기 전자가 37% 증가로 호조세였다.
중국·홍콩발은 상위 10개 품목의 합계가 4% 감소한 반면, 이를 제외한 7개국발은 11% 증가했다. 중국발 화물이 감소한 반면, 동남아시아에서 수출되는 화물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국가별로 보면 점유율 1위인 중국은 4% 감소한 88만1529TEU, 6위 홍콩은 10% 감소한 5만1285TEU를 각각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중화권발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점유율 2위인 우리나라는 12% 감소한 13만7130TEU로 집계됐다. 중국발 환적 물량의 두 자릿수 감소로 19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점유율 3위의 베트남발 화물은 38% 증가한 10만456TEU로, 10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가며 10개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4위 대만은 12% 증가한 7만6492TEU, 5위 싱가포르는 22% 증가한 6만5937TEU로 선전했다. 일본은 6.5% 감소한 3만4499TEU를 기록, 홍콩 인도에 밀려 8위로 내려앉았다. 우리나라에서 환적된 물동량은 9.5% 증가한 7065TEU였다.
아시아-미국 간 1~9월 누계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234만TEU를 기록했다.
8월 미국발 아시아행 수입 물동량은 1% 증가한 49만5445TEU로,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위 중국은 폐지, 목재, 플라스틱의 침체가 계속되며 25% 감소한 실적을 발표했다. 2위 한국은 9% 증가한 반면, 3위 일본은 5% 감소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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