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전남 완도 서북도서를 통항하는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해 지난 32년간 운영하던 완도 노화도 죽굴도등대를 새롭게 개량하는 사업을 이번 달 6일에 완료했다.
이번에 개량된 죽굴도등대는 지난 1987년 최초 점등해 완도, 보길도, 노화도 주변을 통항하는 선박의 안전운항에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하지만 등대에 심각한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기존 등대를 철거하고 새로운 형태의 등대를 설치했다.
새롭게 설치된 죽굴도등대는 약 4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기초 직경 5m, 높이 12m, 콘크리트구조로 기존 등대 보다 1m가량 높게 건립돼 야간에 인근을 통항하는 선박들이 보다 선명하게 등대 불빛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진도항로표지사무소 관계자는 “선박통항이 빈번한 남해 주요 항로의 항로표지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및 설치로 해양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목포=김상훈 통신원 shkim@intershi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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