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03 16:31

한해총 신임 회장에 강무현 전 해수부장관 선출

발족 이후 첫 비선주협회 출신 수장
 


강무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우리나라 해양대표단체의 수장에 취임했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한해총)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강무현 한국해양재단 이사장을 참석자 만장일치로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 날 회장에 취임한 강 전 장관은 “해양산업이 어려운 시기에 원 플러스 원 판매전략처럼 회원사가 같이 똘똘 뭉쳐서 어려운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 회원사와 협의하고 소통해서 연합회가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운영되는 게 가장 바직한지 고민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강 회장은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국장 해운물류국장 차관 등을 거쳐 2007년 5월부터 2008년 2월까지 15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으며 올해 7월부터 한국해양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해수부 재직 시절 톤세제 선박펀드 등의 해운지원책 도입에 핵심 역할을 함으로써 한국해운의 중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8년 11월 한해총 발족 이후 선주협회가 아닌 다른 회원사에서 사령탑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 회장에게 바통을 넘겨 준 정태순 선주협회장은 “국내 55개 해양관련 단체와 법인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한해총이 우리나라 해양산업을 견인하는 명실상부한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선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회장 선출을 제안했다.
 
한해총은 사무국은 새로운 독립사무국을 설치할 때까지 선주협회에 계속 두기로 결정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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