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 짐라인이 운임 상승과 비용절감 효과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짐라인은 27일 영업보고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4420만달러(약 54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1250만달러에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순이익 역시 1년 전 -3320만달러와 견줘 510만달러(약 62억원)를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8억320만달러에서 3.9% 증가한 8억3430만달러(약 1조원)로 집계됐다.
짐라인이 2분기 동안 처리한 20피트 컨테이너(TEU)는 전년 동기 77만2000TEU 대비 5.3% 감소한 73만1000개에 그쳤으나 TEU당 평균 운임은 993달러로 9.5% 상승하며 채선성이 크게 개선됐다.
짐라인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벙커가격 변동성이 매우 높았다"면서도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에 직면한 짐라인은 2M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향상된 서비스 포트폴리오와 더 나은 운송시간을 제공하면서 비용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상반기(1~6월) 짐라인의 영업이익은 6280만달러(약 760억원)로 전년 -1770만달러에서 흑자전환했다. 순이익은 -1920만달러(약 -230억원)로 전년 -6730만달러 대비 적자폭이 크게 축소됐다.
매출액은 전년 15억5460만달러 대비 4.9% 증가한 16억3050만달러(약 2조원)로 집계됐다. 컨테이너 수송량은 4.9% 감소한 139만8000TEU, 평균 운임은 9% 상승한 1005달러였다.
짐라인 엘리 글릭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6개월 동안 짐라인의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2분기 모든 이익 부분에서 실적개선을 이뤄냈다"며 "파트너와의 제휴 강화, 고객 서비스 확충, 철저한 비용 관리 등의 중기경영전략을 통해 해운시장에서 계속해서 최고의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머스크라인 MSC가 결성한 2M얼라이언스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 짐라인은 아시아-미국 동안에 이어 올해 1분기 아시아-동지중해, 아시아-미국서안, 2분기엔 아시아-미국 멕시코만까지 협력을 확대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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