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16 14:49

양밍해운, 2분기 순손실 12억대만달러 ‘적자지속’

매출액 20% 성장


대만 컨테이너선사 양밍해운이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순이익 적자를 냈다. 다만 적자폭은 전년 대비 축소됐다.

양밍해운은 올해 2분기 12억7100만대만달러(약 49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익 개선과 물동량 증가로 전년 2분기 -38억대만달러에서 손실을 크게 줄였다.

매출액은 404억대만달러(약 1조5600억원)로 전년 336억대만달러 대비 20.2% 성장했다. 컨테이너 수송량은 올해 135만TEU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양밍은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시장 수요가 예상보다 약해 2분기에 적자를 유지했다”며 “유가 상승과 새로운 회계규칙으로 약 6억대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상반기(1~6월) 이 해운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7% 증가한 754억8000만대만달러(약 2조9200억원)로 집계됐다. 컨테이너 수송량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264만TEU를 기록했다. 

상반기 순손실은 19억5000만대만달러(약 754억원)로 전년 57억6000만대만달러에서 적자폭이 크게 축소됐다.

양밍은 현재 진행 중인 선대 리뉴얼 프로그램이 자사의 비용절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선사는 지난해 4분기 이후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인도받았으며, 2020~2021년에는 1만1000TEU급 선박 10척을 운용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1만TEU급 선박을 30척까지 늘려 선대 최적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양밍은 컨테이너운송시장이 공급과잉과 미중 무역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올 한 해 수요는 2.5% 늘어나는 반면, 공급 증가율은 3.1%로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양밍 관계자는 “전략적 이행과 비용절감 노력으로 손실을 약 66.2% 줄일 수 있었다”며 “사업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더욱 나은 서비스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위해 선대 배치를 최적화 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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