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17 16:52

대청도 해상 여객선 화재, 인명피해 없어

(인천=연합뉴스) 고웅석.강종구기자= 17일 오전 8시 20분께 인천시 옹진군 대청
도 남동쪽 2마일 해상에서 인천∼백령 항로를 오가는 온바다㈜ 소속 초 쾌속선 데모
크라시2호(396t급)에 불이 났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여객선 선장 편정관(53)씨 등 승무원 8명과 승객 57명은 화재 직후 출동한 해군
고속정 3척에 옮겨 태워져 대청도로 긴급 후송됐다.
불은 선박 기관실 왼쪽 엔진에서 일어나 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된 선체로
옮겨 붙어 순식간에 선박 전체로 번졌다.
해군과 해경은 함정 5척을 동원, 소화포를 이용해 화재 진압에 나섰으나 잦은
폭발로 접근이 어려워지면서 선체가 전소돼 오전 10시 35분께 침몰했다.
기관장 김상철(54)씨는 "화재 경보가 울려 기관실로 달려가 보니 기관 왼쪽 기
어박스에서 불이 보여 기관을 정지시키고 소화기와 소화펌프로 꺼보려 했으나 불길
이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객선은 이날 오전 7시 40분께 백령도를 출발, 대청도를 경유해 소청도로 항해
하던 중이었다.
해경은 선장과 기관장 등 승무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인천 연안부두와 백령도 사이 123마일을 1일 1왕복 운항해 오던 데모크라시2호
는 95년 8월 세모조선소에서 건조된 정원 309명의 초 쾌속선으로 최대 속력이 37노
트이며, 46억원의 선체 보험에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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