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방 최종일 대표(사진 왼쪽)와 성진실업 이상형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종합물류기업 세방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등을 위해 철강무역 전문기업인 ‘성진실업’을 인수했다고 6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약 218억원이다.
성진실업은 철강분야 전문가인 이상형 회장이 1990년에 설립한 철강 원자재, 철강 반제품, 완제품을 취급하는 철강 전문 무역상사다.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상사 비즈니스의 생명인 적기납품과 철저한 사후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30여년 간 세계 최대 규모의 철강상사인 스템코(STEMCOR)사에 포스코 포스코강판 동부제철 현대제철 등 국내 유수의 철강 메이커 제품을 독점적으로 공급해왔다. 특히 지난 6년간 연평균 60%의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2018년에는 매출 153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에는 2000억원대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
세방 측은 성진실업의 주요 수출지역인 유럽연합(EU) 미주 대양주에서 철강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철강가격이 올해 4분기 저점을 형성한 후 내년부터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돼 성장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방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성진실업은 세방의 물류 네트워크와 역량을 활용해 적기납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고, 세방은 해상 및 내륙 운송, 하역, 보관 매출 확대와 추가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양사 성장에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세방은 최근 동남아시아의 허브로 주목받는 베트남 하노이에 물류창고, 운송 및 국제물류주선(포워딩) 시장에 진출하는 등 해외 물류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수로 성진실업의 글로벌 공급 네크워크를 활용하면 해외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성진실업의 창업주인 이상형 회장은 향후 경영 고문으로 세방과의 협업과 더 큰 비전을 만들어 가는데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