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30 09:34

모바일의 시대~

기고/최갑근 교수


우리는 지금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해 다양한 정보를 얻고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거리에서 그리고 세계 어디에서나 언제라도 네트워크에 접속해 호텔을 예약하고, 물품을 구매하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등에 자신의 생각과 생활을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일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가능한 일이 되는 것일까? 그 내용을 한번 들여다 보자.

모바일의 가장 큰 특징은 유선망에 붙어 있지 않고 무선으로 통신할 수 있으며 휴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간편하게 휴대하고 다니면서 자신이 원하는 다양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런 일들이 가능한 것은 무선통신 기술의 발전에 힘입은바 크다. RF(Radio Frequency)기술은 우리가 유선망에 연결되지 않고 무선으로 통신할 수 있게 해준 기술이다. 이러한 무선통신 기술의 원리는 먼저 주파수라는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가 데이터를 보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전파의 주파수성질을 이용한 것이기 때문이다. 주파수의 정의는 ‘초당 진동수’로 정의하고 그 단위를 헤르츠(Hz)라고 표기한다. 이런 현상은 물리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전파가 존재하는 물리적인 공간에서는 유한한 자원이된다. 따라서 같은 주파수에 서로 다른 데이터를 실어서 보낼수 없는 것이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89.1MHz를 사용하는 KBS 2FM에 다른 방송국이 방송을 실을 수 없는 이유다. 주파수 자원은 어느한군데서 점유하게 되면 다른 것과 공유할 수 없다. 만약 섞으면 혼선이라고 표현하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물리적으로 유한한 주파수 자원은 제한돼 있는데 한국의 휴대폰 보급율은 인구 5천만 보다 많은 수가 보급됐다. 이 많은 휴대폰이 서로 다른 각각의 정보를 무선 주파수를 사용해 보내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주파수 자원이 무한정 있는 것일까? 아니다. 주파수 자원은 제한 돼 있기 때문에 국가에서 중요하게 관리하는 자원중에 하나다. 법률로 허가 받지 못하면 주파수 자원은 그냥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그 많은 수의 휴대폰이 서로 각각 다른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원리를 살펴보자. 우리가 휴대폰을 호칭하는 용어중에 ‘셀룰러폰’이라는 용어가 있다. 또는 줄여서 ‘셀폰’이라고도 한다. 그러면 왜 셀폰일까? 그 원리는 사실 간단하다. 무선통신을 할때는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 범위를 일정간격으로 쪼개서 채널을 만든다. 즉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 범위내에 여러개의 채널을 두는 것이다. 그리고 셀과 셀사이에 서로 같은 채널이 존재하지 않도록 배치해서 하나의 셀에서 사용하던 주파수의 채널을 다른 셀에서 재사용할 수 있게 한 기술이다. 주파수 재사용기술은 이동통신기술의 확산을 불러왔고 이동통신기술의 발전은 컴퓨팅환경을 모바일 환경으로 전환시키는데 일조했다.

모바일 기술의 확산은 전자상거래 체계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개개인의 철저한 신원확인을 바탕으로 개통해주는 휴대폰의 특성때문에 안심하고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거래 신뢰 담보가 가능하게 됐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모바일 환경의 특성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전자 상거래 및 금융거래가 가능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역할을 해 주었다. 이런 특징들은 ‘E-Commerce’와 구분해서 ‘M-Commerce’로 따로 구분하는 이유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모바일 커머스의 확산은 기존의 상거래 방식에도 변화를 주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플랫폼 산업이다. 플랫폼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주는 역할을 했고 이러한 추세는 소매업(Retail)의 붕괴를 가져오는 이유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을 살펴보면 생산자는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에 상품정보를 올리고 소비자는 그 상품정보를 보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바로 결재해 배송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아마존, 쿠팡, 알리바바등이 이러한 형태의 플랫폼 비지니스이며 이로인한 유통체계는 창고업과 택배산업을 확산 발전시키는 계기가 된다. 지금은 기술을 구하는 비용이 과거 보다 획기적으로 싸고, 국제적으로 제조업이 분업화돼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결과적으로 제조비용에서 원가경쟁력을 얻기 보다는 물류경쟁력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는 것이 경쟁력이 된다는 말이된다. 그 이유가 플랫폼 비지니스였다는데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고 플랫폼 비지니스가 확산된 원인중 하나가 모바일 환경이었음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 중국의 알리바바가 광동성일대에 있는 소규모 제조공장들의 제품을 알리바바 플랫폼을 통해 B2B 거래했고 그 결과 소싱 비지니스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원하는 제품을 찾고 제조공장을 찾은 일은 이제는 10여년도 훨씬 지난일이 돼 버렸다. 해외 사이트에서 물품을 구하는 ‘직구(직접구매)’역시 모바일 환경을 통한 플랫폼 비지니스를 통해 가능해진 결과임도 분명히 잘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직구역시 모바일환경과 물류환경이 경쟁력의 핵심이 된다.

이 밖에도 모바일 환경은 스마트폰을 매개체로 해 다양한 플랫폼에 접속하고 각종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도와주었으며 이러한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등의 기술들이 모바일기술과 함께 상호작용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요소기술이 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정리하면 모바일 기술은 4차산업혁명 기술에 연결되는 프론트앤드(Front-End)기술이 된다.

인류는 척박한 자연환경 속에서 적응하며 살아가기 위해 기술을 발전시켜 왔고, 기술은 인류의 생활방식을 바꿔 왔다. 우리가 직면한고 있는 4차 산업혁명시대는 그 동안 인류가 살아오던 생활방식에서 많은 변화를 예고 하고 있으며, 이미 우리 삶속에 깊숙히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부분에서 사람이 하던일을 기계가 대체하고 기계는 인류의 삶속에 더 깊숙히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단지 우리가 과거속에 얽메이지 않고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맞게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킨다면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는 기회와 축복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누구도 세탁기가 생활속의 편리함을 주는 기계지 사람이 하는 세탁업무를 기계가 빼앗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 않은가? 4차 산업혁명 요소기술들이 사람의 업무를 대체하고 빼앗는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부전자원이 없고 오로지 사람의 역량만으로 성장해온 우리 대한민국이 기계에는 효율성을 인간에게는 창의성을 요구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통해 더 우뚝서고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다는 생각으로 사회적 합의와 통합으로 법과 제도, 기술을 발전시킨다면 우리가 꿈꾸던 이상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지금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해 다양한 정보를 얻고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거리에서 그리고 세계 어디에서나 언제라도 네트워크에 접속해 호텔을 예약하고, 물품을 구매하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등에 자신의 생각과 생활을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일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가능한 일이 되는 것일까? 그 내용을 한번 들여다 보자.

모바일의 가장 큰 특징은 유선망에 붙어 있지 않고 무선으로 통신할 수 있으며 휴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간편하게 휴대하고 다니면서 자신이 원하는 다양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런 일들이 가능한 것은 무선통신 기술의 발전에 힘입은바 크다. RF(Radio Frequency)기술은 우리가 유선망에 연결되지 않고 무선으로 통신할 수 있게 해준 기술이다. 이러한 무선통신 기술의 원리는 먼저 주파수라는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가 데이터를 보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전파의 주파수성질을 이용한 것이기 때문이다. 주파수의 정의는 ‘초당 진동수’로 정의하고 그 단위를 헤르츠(Hz)라고 표기한다. 이런 현상은 물리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전파가 존재하는 물리적인 공간에서는 유한한 자원이된다. 따라서 같은 주파수에 서로 다른 데이터를 실어서 보낼수 없는 것이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89.1MHz를 사용하는 KBS 2FM에 다른 방송국이 방송을 실을 수 없는 이유다. 주파수 자원은 어느한군데서 점유하게 되면 다른 것과 공유할 수 없다. 만약 섞으면 혼선이라고 표현하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물리적으로 유한한 주파수 자원은 제한돼 있는데 한국의 휴대폰 보급율은 인구 5천만 보다 많은 수가 보급됐다. 이 많은 휴대폰이 서로 다른 각각의 정보를 무선 주파수를 사용해 보내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주파수 자원이 무한정 있는 것일까? 아니다. 주파수 자원은 제한 돼 있기 때문에 국가에서 중요하게 관리하는 자원중에 하나다. 법률로 허가 받지 못하면 주파수 자원은 그냥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그 많은 수의 휴대폰이 서로 각각 다른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원리를 살펴보자. 우리가 휴대폰을 호칭하는 용어중에 ‘셀룰러폰’이라는 용어가 있다. 또는 줄여서 ‘셀폰’이라고도 한다. 그러면 왜 셀폰일까? 그 원리는 사실 간단하다. 무선통신을 할때는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 범위를 일정간격으로 쪼개서 채널을 만든다. 즉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 범위내에 여러개의 채널을 두는 것이다. 그리고 셀과 셀사이에 서로 같은 채널이 존재하지 않도록 배치해서 하나의 셀에서 사용하던 주파수의 채널을 다른 셀에서 재사용할 수 있게 한 기술이다. 주파수 재사용기술은 이동통신기술의 확산을 불러왔고 이동통신기술의 발전은 컴퓨팅환경을 모바일 환경으로 전환시키는데 일조했다.

모바일 기술의 확산은 전자상거래 체계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개개인의 철저한 신원확인을 바탕으로 개통해주는 휴대폰의 특성때문에 안심하고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거래 신뢰 담보가 가능하게 됐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모바일 환경의 특성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전자 상거래 및 금융거래가 가능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역할을 해 주었다. 이런 특징들은 ‘E-Commerce’와 구분해서 ‘M-Commerce’로 따로 구분하는 이유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모바일 커머스의 확산은 기존의 상거래 방식에도 변화를 주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플랫폼 산업이다. 플랫폼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주는 역할을 했고 이러한 추세는 소매업(Retail)의 붕괴를 가져오는 이유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을 살펴보면 생산자는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에 상품정보를 올리고 소비자는 그 상품정보를 보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바로 결재해 배송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아마존, 쿠팡, 알리바바등이 이러한 형태의 플랫폼 비지니스이며 이로인한 유통체계는 창고업과 택배산업을 확산 발전시키는 계기가 된다. 지금은 기술을 구하는 비용이 과거 보다 획기적으로 싸고, 국제적으로 제조업이 분업화돼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결과적으로 제조비용에서 원가경쟁력을 얻기 보다는 물류경쟁력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는 것이 경쟁력이 된다는 말이된다. 그 이유가 플랫폼 비지니스였다는데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고 플랫폼 비지니스가 확산된 원인중 하나가 모바일 환경이었음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 중국의 알리바바가 광동성일대에 있는 소규모 제조공장들의 제품을 알리바바 플랫폼을 통해 B2B 거래했고 그 결과 소싱 비지니스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원하는 제품을 찾고 제조공장을 찾은 일은 이제는 10여년도 훨씬 지난일이 돼 버렸다. 해외 사이트에서 물품을 구하는 ‘직구(직접구매)’역시 모바일 환경을 통한 플랫폼 비지니스를 통해 가능해진 결과임도 분명히 잘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직구역시 모바일환경과 물류환경이 경쟁력의 핵심이 된다.

이 밖에도 모바일 환경은 스마트폰을 매개체로 해 다양한 플랫폼에 접속하고 각종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도와주었으며 이러한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등의 기술들이 모바일기술과 함께 상호작용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요소기술이 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정리하면 모바일 기술은 4차산업혁명 기술에 연결되는 프론트앤드(Front-End)기술이 된다.

인류는 척박한 자연환경 속에서 적응하며 살아가기 위해 기술을 발전시켜 왔고, 기술은 인류의 생활방식을 바꿔 왔다. 우리가 직면한고 있는 4차 산업혁명시대는 그 동안 인류가 살아오던 생활방식에서 많은 변화를 예고 하고 있으며, 이미 우리 삶속에 깊숙히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부분에서 사람이 하던일을 기계가 대체하고 기계는 인류의 삶속에 더 깊숙히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단지 우리가 과거속에 얽메이지 않고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맞게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킨다면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는 기회와 축복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누구도 세탁기가 생활속의 편리함을 주는 기계지 사람이 하는 세탁업무를 기계가 빼앗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 않은가? 4차 산업혁명 요소기술들이 사람의 업무를 대체하고 빼앗는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부전자원이 없고 오로지 사람의 역량만으로 성장해온 우리 대한민국이 기계에는 효율성을 인간에게는 창의성을 요구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통해 더 우뚝서고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다는 생각으로 사회적 합의와 통합으로 법과 제도, 기술을 발전시킨다면 우리가 꿈꾸던 이상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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