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협약식에서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사진 왼쪽)과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서명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현대상선이 KB국민은행과 자금정산 간소화를 골자로 하는 ‘통합물류플랫폼’을 구축한다.
현대상선은 KB국민은행과 ‘수출입 업무 디지털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 허인 KB국민은행장 등 각 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수출입업체 간 무역서류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이를 활용해 복잡한 자금정산 업무도 간소화할 수 있는 통합물류플랫폼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통합물류플랫폼은 수출입 에코시스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써, 선사-포워더(관세사)-수출입기업간 상호 물류(통관)비용 정산 시 디지털화된 각종 무역 서류 정보를 금융에 접목시킨 핀테크 서비스다.
이번 협력으로 현대상선이 화물 운송 관련 주요 정보를 통합물류플랫폼에 제공하면, 통합물류플랫폼은 선적 및 화물 정보와 고객의 자금관리 및 ERP 시스템 정보를 결합해 이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일부 수작업이 필요했던 기존의 운임 수납 과정을 자동화해 고객 업무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게 되며, 각종 무역 서류들의 디지털화도 가능해 진다. 또한 무역 정보를 바탕으로 포워더들이 은행으로부터 부족한 유동성 자금에 대한 지원을 손쉽게 받을 수 있게 돼 금융비용의 절감 효과까지 기대된다.
배재훈 현대상선 대표이사는 “물류정보의 디지털화 등 첨단 IT기술 접목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표 국적선사로서 국내 수출입 물류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업계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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