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15 16:39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지난해 우리나라산 섬유류
에대한 외국의 수입규제 현황을 정리한 결과 지난달 말 현재 총 18건으로 지난 99년
의 17건보다 1건이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한국산 제품의 수입 규제 건수(86건) 가운데 철강(33건), 석
유화학(26건)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수치라고 섬산연은 설명했다.
종류별로는 반덤핑 16건, 세이프가드 2건 등이었으며 이 가운데 제소 및 조사
과정을 거쳐 실제 규제 확정 조치가 취해진 것은 총 13건으로 지난 99년보다 8건이
늘었다.
국별로는 터키와 아르헨티나가 각각 4건, 인도 3건, 멕시코 2건 등 아시아, 중
남미와 같은 개도국으로부터의 수입 규제가 대부분을 차지, 이 지역에 대한 국내 섬
유류의 수출 비중이 크게 늘었음을 증명했다.
품목별로는 화섬류를 중심으로 한 폴리에스테르 관련 섬유가 9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섬산련 관계자는 "섬유 교역 자유화 등 최근의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주요 선
진 수입국들의 한국산 섬유류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며 "특히 중남미 국가의
경우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자국 시장 보호정책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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