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13 12:09

부산항 입항 크루즈선 첫해 170억원 ‘수입’

작년 3월 부산 다대포항에 첫 기항한 크루즈선박이 운항 첫해인 지난해에
모두 1백70여억원을 부산항에 떨어뜨리고 간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지방해
양수산청은 작년 3월 12일 부산항에 첫 기항한 슈퍼스타토러스호와 작년 11
월부터 기항한 슈퍼스타에리스호 등 2척의 크루즈 선박이 각각 75회와 18회
기항하면서 관광비용과 항만시설사용료 등으로 모두 1백78억5천여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슈퍼스타토로스호의 경우 작년 3만3천4백9명이 탑승, 1항차 평균 4백45명이
부산항을 찾아 항차당 1억4천6백85만원을 관광비용으로 사용했으며 슈퍼
스타에리스호도 지난해 11월부터 2달간 4천8백3명이 이용 항차당 2백67명이
탑승해 8천8백11만원을 관광비용으로 지출했다. 접안료와 입항료 등 항비
는 슈퍼스타토러스호의 경우 항차당 4백14만원, 슈퍼스타에리스호는 6백4만
원을 지출했으며 도선료와 급유, 부식 등 항만서비스 비용도 슈퍼스타로토
러스는 항차당 5천1백만원, 슈퍼스타에리스호는 5천6백만원을 사용한 것으
로 집계됐다. 따라서 슈퍼스타토러스는 항차당 2억2백만원을 지출해 지난해
전체적으로 1백51억5천만원을 부산항에서 사용했으며 슈퍼스타에리스도 항
차당 1억5천만원씩 모두 27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청 관계자는 "크루즈 선박 입항에 따른 경제효과가 기존 여객선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크루즈선 활성화를 위해선 전용터미
널 건설과 관광시설 개발등을 서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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