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23포인트 상승한 1085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주 중반까지 모든 선형에서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주 후반 케이프선과 수프라막스선에서 성약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반등에 공했다. 중국의 철광석 재고 구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남미 수역의 선복이 늘어나면서 시황 약세를 기록했다.
지난 주 철광석 가격은 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 등으로 상승했고, 석탄 가격은 떨어졌다. 곡물 가격은 미국 옥수수와 파종 지연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상승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82포인트 상승한 1800을 기록했다. 지난 주 케이프 시장은 철광석 수요의 감소와 운임 조정 등으로 주 중반까지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이 인프라 건설 투자 등이 발표되면서 향후 철광석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금주는 철광석 물동량이 발레의 생산 재개와 중국의 수요 증대 등으로 늘어나 시황 상승이 기대된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497달러로 전일 대비 72달러 올랐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6포인트 하락한 1131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지난 주 모든 항로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2주전 시황 상승을 주도했던 남미 수역에 선복이 몰리고, 태평양 수역에서 성약 활동이 부진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금주는 인도네시아 남부 지역의 홍수로 인해 선적이 차질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호주와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어 회복세가 예상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2달러 하락한 1만1063달러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716으로 전거래일보다 6포인트 올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주 중반까지 성약 부진으로 약보합세를 기록했지만, 주 후반 남미 지역에서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태평양 수역도 석탄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반등에는 이르지 못했다.
금주는 중국 내 석탄 소비량의 증가로 태평양 수역에서 점진적인 회복세가 전망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8821달러로 전일 대비 28달러 하락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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