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 짐라인이 지난해 머스크라인과 IBM이 설립한 ‘트레이드렌즈’의 멤버로 합류한다.
짐라인은 17일 AP묄러-머스크와 글로벌 물류무역 블록체인 플랫폼인 트레이드렌즈에 참여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부터 플랫폼에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인 짐라인은 이번 참여로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투명성과 효율성이 높은 프로세스를 구현함으로써 회사와 고객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솔루션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짐라인은 지난해 이후 IT기업 웹 등과 제휴하고 선하증권 전자화에 착수한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스라엘 IT기업 Ladingo에 100만달러를 투자했다.
짐라인 최고정보책임자인 아얄벤암은 “디지털 혁신의 일환으로 트레이드렌즈에 가입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머스크라인은 산업혁명과 마켓4.0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IBM과 합작으로 블록체인 기반 ‘트레이드렌즈’ 플랫폼을 적용한 물류 공급망을 구축했다.
트레이드렌즈는 IBM의 블록체인 기술이 집약돼 있다. 모든 참여자들이 물류정보 및 무역 관련 서류를 실시간으로 공유·확인할 수 있다는 건 이 플랫폼의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컨테이너의 온도와 무게는 물론 선박의 도착시간, 선하증권(BL) 등에 대한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대규모 블록체인인 ‘트레이드렌즈’의 파트너 리스트에는 100여개가 넘는 기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선사 포워더(국제물류주선업체) 항만운영사 세관 등 해운물류와 관련한 모든 기업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항만업계에서는 PSA와 인터내셔널컨테이너서비스(ICTSI) 핼리팩스항 로테르담항 빌바오항이, 세관에서는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호주 페루가, 세관중개기업에서는 란사와 귄러&디나믹 등이 참여해 프로젝트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해운업계에서는 머스크라인과 함부르크수드 PIL 등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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