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4포인트 하락한 685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케이프선의 경우 하락세가 지속되며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 파나막스선은 소폭 상승세가 지속됐고, 수프라막스선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28포인트 하락한 122를 기록하며 하루만에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케이프 시장은 서호주 철광석 항만들이 선적을 재개했지만 활동성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호주 리오틴토는 사이클론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면서 일부 선적이 지연되고 있다고 한국해운진흥공사는 밝혔다. 반면 브라질 등 남미 지역에서는 조금씩 수요가 살아나는 모습을 나타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6503달러로 전일 대비 94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8포인트 상승한 1110으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전일과 비슷하게 항로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남미 곡물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태평양 수역은 수요 부진과 선복 증가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8944달러를 기록해 전일보다 35달러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807로 전거래일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남미 곡물 유입이 꾸준했지만 선복이 늘어나면서 대서양 수역은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의 니켈 광석 수요는 늘어났지만 다른 항로에서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444달러로 전일 대비 63달러 상승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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