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하락한 689로 마감됐다. 지난주 벌크시장은 케이프선의 경우 1월말 브라질 댐 사고 여파와 중국 내수의 부진, 서호주 사이클론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파나막스선은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수프라막스선은 수요가 줄어들면서 약보합세로 전환됐다.
지난 주 철광석 가격은 보합세를 보였고, 연료탄 가격은 중국의 생산량 증가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7포인트 하락한 150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BCI는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BCI는 2016년 3월7일의 161보다 11포인트 낮다. 금주는 운임 저점 인식의 확산과 함께 사이클론 영향으로 중단됐던 서호주 철광석 항만들의 선적이 재개돼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6597달러로 전일 대비 203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5포인트 상승한 1102으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항로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북대서양 수역은 남미 곡물 수요가 증가하는 등 성약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의 수요 침체와 동남아 지역의 선복 증가로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한국해운진흥공사는 밝혔다. 금주는 지난 주와 비슷한 시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8909달러를 기록해 전일보다 41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813로 전거래일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남미 곡물은 강세를 보인 반면 대부분의 항로에서 약세로 전환됐다. 특히 태평양 수역은 선복이 늘어나면서 상승세가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금주는 미국의 홍수로 인해 멕시코만 지역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남미 수역에서도 선복이 증가해 약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523달러로 전일 대비 63달러 떨어졌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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