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8 18:24

BDI 690포인트…중소형선 수요 둔화 '약보합세'

케이프, 호주 사이클론 영향 점차 벗어나 '반등 기대'

지난 27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7포인트 상승한 690으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케이프선의 경우 하락 폭이 다소 누그러진 모습을 나타냈다. 최근 강보합세를 이어가던 중소형선은 신규 수요의 유입이 점차 둔화되면서 수프라막스선은 하락세로 전환되기도 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2포인트 하락한 178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서호주 사이클론은 점차 물러가면서 적체현상이 서서히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대서약 수역은 수요가 살아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브라질 브루쿠투 광산은 재개됐지만 다른 광산은 여전히 가동이 중단된 상황으로, BCI는 역대 최저치였던 161포인트와 17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6800달러로 전일 대비 206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상승한 1056으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항로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북대서양 수역은 신규 수요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태평양 수역은 호주 석탄 수요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북부 지역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약세를 나타냈다고 한국해운진흥공사는 밝혔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8950달러를 기록해 전일보다 45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831로 전거래일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수역별로 상이한 모습을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은 활발한 성약 활동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보인 반면 대서양 수역은 성약 체결이 둔화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586달러로 전일 대비 44달러 올랐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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