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 짐라인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짐라인은 25일 영업보고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은 -2860만달러(약 -324억원), 순이익은 -1억1990만달러(약 -1360억원)를 각각 거뒀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1억3510만달러에서 적자전환했다. 순이익 역시 전년 1140만달러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반면 매출액은 32억4790만달러(약 3조6800억원)로 전년 29억7830만달러에서 9.1% 성장했다.
짐라인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지속된 운임 약세와 고유가 여파, 용선료 증가 등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 밖에 선박의 감손손실 3800만달러를 실적에 반영하면서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3월25일 현재 선복량 순위에서 11위에 자리한 짐라인은 자사선 4척(1만9300TEU)과 용선 58척(29만3000TEU)을 포함해 총 62척(31만2300TEU)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전체 선대에서 용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93.8%로 용선료 상승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짐라인이 1년 동안 수송한 20피트 컨테이너(TEU)는 전년 262만9000개 대비 10.8% 늘어난 291만4000개를 기록했다. TEU당 평균 운임은 2017년 995달러에서 지난해 973달러로 2.2%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짐라인의 매출액은 8억5260달러(약 9100억원)로 전년 76억900만달러 대비 12.1%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반면 영업이익은 -2380만달러(약 -270억원)로 전년 2030만달러에서 적자전환했다. 순이익 역시 -4600만달러(약 -522억원)를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4분기 이 선사가 실어나른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68만5000TEU 대비 12.1% 증가한 71만4000TEU를 기록했다.
짐라인 엘리 글릭먼 최고경영자(CEO)는 “2M과의 전략적 협력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한편, 변동하는 운임과 연료비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고 디지털 솔루션에 투자해 고객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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