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2 20:14

케이씨티시 “2년연속 매출·이익 최고실적 달성”

제46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항만물류기업 케이씨티시(KCTC)가 지난해 대내외적 어려움에도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 매출액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처음으로 3000억원을 돌파했다. KCTC는 22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제4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감사보고서를 통과시켰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KCTC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 3087억원, 영업이익 122억3000만원, 당기순이익 139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14.6%, 영업이익은 0.8%, 순이익은 14.3% 각각 늘어났다.

케이씨티시는 지난해 ▲TPL(3자물류)사업의 대형 장기계약물량 증가 ▲밸류체인 확대 ▲벌크사업의 대형 국제물류 프로젝트 수행 ▲컨테이너 운송사업에서 신규 선사 및 대형화주 유치 ▲고려강재장을 비롯한 국내외 계열사 간 연계영업 강화 등으로 매출액 첫 3000억원 돌파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부문별로 이 회사 최대 사업인 운송은 전년보다 4.5% 성장한 99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뒤이어 소화물이 96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2017년 대비 23.8% 늘어났다. 중량물은 53.2% 폭증한 505억원을 시현하며 사업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역(450억원) CY(62억원) CFS(103억원)는 모두 전년 대비 소폭 뒷걸음질 쳤다.

이날 이사회 의장을 맡은 KCTC 이준환 대표이사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당사는 전 임직원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14.6% 증가한 308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0.8% 증가한 122억3000만원을 달성하며 2년 연속 매출과 이익 모두 창립 이래 최고의 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이준환 대표이사는 ▲핵심역량 강화를 통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 도모 ▲리스크관리와 내실경영 강화로 수익성 확보 ▲직원 역량배양 및 인재육성 등을 내걸었다.

특히 이 대표는 “핵심사업인 컨테이너 벌크 3PL부문이 직면한 주요 문제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통한 혁신과 시의적절한 투자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사업부문 간, 국내외 계열사 간 연계영업을 확대해 안정적이며 장기적인 성장을 적극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KCTC는 이날 임기가 만료된 사내이사 2인(KCTC 신태범 회장, 이준환 사장)을 재선임했다. 비상무이사는 KCTC 박현규 이사가 재선임됐다. 최승호 현 상근감사도 상근감사직에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 한도액은 25억원, 감사 보수 한도액은 1억5000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KCTC는 개별재무제표를 기준으로 배당 가능이익을 산출해 보통주 1주당 45원을 배당금으로 책정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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