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09 11:06

러시아측, 경원선 복원에 관심 커

(서울=연합뉴스)정일용기자 = 남북한은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京義線)을
복원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에 연결시킨다는 구상을 갖고 있는 데 비해 철도연결
당사자인 러시아는 경원선(京元線)과 TSR 연결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어 귀추가 주
목된다.
김윤기 건설교통부 장관은 8일 연합뉴스와 신년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 러시아
철도부 차관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러시아와 남북한 장관이 모여 TSR과 경의선을 연
결하는 방안을 협의키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현재 러시아가 북한에 철도장관 회담을
제의한 상태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의 발언처럼 남한 내에서는 경의선과 TSR을 잇는 구상이 이전에도 몇 차
례 나왔었고 이제는 거의 기정사실화 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정작 당사국인 러시아측 입장을 보면 차이가 난다. 경의선이 아니라 경
원선을 TSR에 연결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8일 이타르 타스 통신 보도를 비롯해 러시아측에서는 경의선에 대
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경원선을 복원해 TSR에 연결시키자는 제의가 여러 차례 나왔
었다.
당시 이타르 타스 통신은 러시아가 남북한 종단철도를 TSR에 연계하기 위해 부
산과 북한ㆍ러시아 접경의 하산(러시아 영토) 간 철도복원 작업에 참여할 용의를 갖
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 사업을 위해 현재 남북한과 러시아 간 3자 계약이 준비되고 있다면서
북한 원산-두만강-하산 간 철도 복원 및 광케이블 부설을 위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한 원산과 연결되는 남북 간 철도, 즉 경원선의 복원을 염두에 둔 것이다.
지난해 9월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도 "(지난해 7월) 푸틴 대
통령의 방북 당시 김정일 위원장에게 경원선 복원 사업을 제안했고 김 위원장도 상
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나시예프 대사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의원연구단체인 국회 평화통일 포
럼(공동회장 천용택ㆍ이창복) 초청 정책 간담회에 참석 "서울-원산-블라디보스토크-
시베리아를 잇는 경원선 복원사업에 러시아는 관심과 함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고
있다"며 "이후 뉴욕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이 사업 얘기를 했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9월 8일 유엔 정상외교의 일환으로 유엔본부에서 열린 한ㆍ러 정
상회담에서 TSR과 경원선 연결,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 나홋카 공단 등 역내 경협
사업의 협력 방안 등 각종 경협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 이를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
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연결되면 광케이블, 통신 등 여러가
지 문제를 일시에 개선할 수 있다"면서 "철도, 광케이블, 에너지, 전력 분야를 공동
으로 개발하자"고 제안했고 김 대통령은 "남북한과 러시아 간 협력의 길은 많다"며
"아시아 대륙과 유럽대륙을 연결하는 철도가 연결되면 동아시아 지역의 새로운 번영
과 경제적인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지난 3일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의 소리 방송'도 경원선-TSR 연결을 언급했다.
이 방송은 러시아가 TSR에 연결될 남북한 종단철도의 건설에 "참가할 것"이라고
확정적으로 말한 뒤 "러시아는 원산-러시아 국경지역 방면의 북조선 철도에 투자할
용의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TSR이 아시아와 구라파 간의 가장 짧은 육상로라면서 일례로 극동지역
나홋카 항에서 벨로루시와 폴란드의 국경도시 브레스트까지 TSR을 이용하면 단 9일
만에 운송되지만 해상수송로를 이용할 경우 한 달이 걸린다는 점을 들었다.
러시아측이 경원선 복원을 원하는 것은 경의선을 TSR과 연결할 경우 북한 내의
여러 지역을 경유해야 하는 등의 불편한 점이 있는 반면 경원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현재 경원선 단절구간인 철원 - 평강 간 31㎞ 복원사업을
빠른 시일 안에 추진돼야 한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어 앞으로 경원선 복원을 위한 남
북 간 협의도 기대해 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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