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카페리업계 사령탑이 대폭 물갈이됐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천-옌타이 운항사인 한중훼리와 인천-스다오 운항사인 화동해운의 신임 사장으로 지희진씨(
사진 왼쪽)와 송낙철씨가 각각 선임됐다.
한중훼리는 지난 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임기를 마친 곽인섭 사장의 후임으로 지희진 전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을 참석자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지희진 사장은 1965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났으며 공주사대부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왔다. 제 3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1991년 해운항만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그는 해양수산부 연안해운과장 해양정책과장 해운정책과장 인천해수청장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오랜 해양수산부 공직생활로 해운산업 이해도가 높은 데다 성품이 온화하고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임 곽주철 사장의 뒤를 이어 3월1일자로 취임하는 송낙철 화동해운 신임 사장은 한국해양대(39기)를 졸업한 뒤 대만선사 에버그린 한국대리점과 현대상선에서 근무했다. 현대상선에선 중국 톈진법인 사장과 부산지사장을 지냈다.
이 밖에 지난해 11월 평택-르자오 운항사인 일조국제훼리가 안경용 사장을 내부승진을 통해 선임했고 올해 1월엔 인천-친황다오 운항사인 진인해운이 모회사인 흥아해운 영업이사 출신의 한영락 사장을 영입했다.
카페리선사 단체에도 새로운 회장단이 들어섰다. 한중카페리협회는 지난 21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제8대 회장으로 위동항운 전기정 사장을 추대했다. 전기정 신임 회장은 해양수산부 최장수 해운물류국장으로 유명하다.
협회는 또 단동국제항운 이용국 사장과 석도국제훼리 김상겸 사장을 부회장, 연태훼리 홍승두 회장을 감사로 각각 선임했다. 사무국 전작 전무는 상임고문으로 위촉됐다. 임기는 차기 한중해운회담까지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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