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의 지난달 컨테이너 처리량이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울산항만공사(UPA)는 지난달 울산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이 3만9000TEU로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월보다는 9.9% 줄었다. 수출 물동량이 2만1000TEU, 수입 물동량이 1만8000TEU로 전년 대비 각각 1.5% 1.6% 감소했다.
총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한 1811만t을 기록했다. 일반화물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2% 급증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방직 섬유·제품 등 합성수지가 50만3000t으로 176%, 자동차 및 부품 등의 RORO화물 처리량은 69.5% 폭증한 105만7000t을 기록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울산항 물동량의 81.1%를 차지하는 액체화물은 1469만t으로 지난해와 유사했다. 화학공업생산품이 357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7%(98만t) 늘어난 대신 원유 수입이 603만t으로 10.2%(68만t) 감소하면서 물동량 하락세를 일부 상쇄했다. 전월 기저효과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정제마진 감소가 이번 실적의 배경이라고 UPA는 밝혔다.
UPA 관계자는 “주요 화주사들의 명절 전 물량 확보가 이어지며 전년 동월 대비 물동량이 4.3% 증가했다”며 “역대 1월 처리실적 중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감소세를 보이는 품목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해 3년 연속 2억t 달성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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