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03 15:49
유압식 휴대용 운반차와 턴베이스 생산- (주)록희
다품종소량 소비자 '맞춤설계'가 특징
1971년에 설립되어 정밀측정기를 주생산품으로 생산해오던 (주)록희가
최근 유압식 휴대용 운반차와 턴베이스를 생산하여 화제를 되고 있다.
록희에서 선보인 유압식 휴대용 운반차는 트럭에서 제품을 하차할때
소형트럭의 적재함 높이까지 포크가 올라와 포크로 제품을 직접 떠
유압으로 제품을 들었다 내렸다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록희는 1971년에 설립되어 정밀측정기를 주생산품으로 생산해오다가
현재는 작업공구대, 작업대, 적치대 및 유압식 휴대용 운반차와 턴베이스 등
여러가지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회사로 성장해가고 있다.
특히 록희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유망선진기술기업, 벤처기업, 기술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지정되는 등 꾸준히 기술축적을 해왔다.
현재 록희는 회사내에 연구소를 가지고 있을 만큼 제품의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투자를 증대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공작기계 생산성향상의 선두주자
창업이래 공장의 원가절감과 환경개선 및 품질향상을 목표로 CLAMPING TOOL의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는 록희는 많은 공작기계의 생산성을 향상시킨 바 있다.
또한 모든 제품생산에 필요한 공구, JIG, 자재를 주변 30㎝ 이내로 전진 배치하여
능률을 배가할 수 있게 하였고, 규격에 맞는 공기구를 사용함으로써 생산제품의
품질향상에 많은 성과를 이뤘다.
현재 록희는 작업대를 학교, 연구소, 발전소 등에 보급하고 있으며, 조립식 랙은
유통회사인 월마트나 킴스클럽 등에 판매하고 있으나 단가가 맞지 않아 대량 생산은
자제하고 있다.
사실 다른 제조업체들이 대량생산으로 단가를 맞추는데 비해 록희는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구매자의 기호에 맞도록 맞춤 설계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따라서 최첨단 설비를 이용하여 그때그때 구매자의 요구에 따라 오더받은 물량만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록희가 금년 한국국제공장자동화종합전에서 새로 선보인 유압식 휴대용
운반차는 전시회를 찾은 많은 관련회사로부터 좋은 품평을 받았을 뿐만아니라
제품을 구입하겠다고 문의하는 업체만 벌써 20여군데에 이른다.
그러나 록희는 아직 시제품만 만든 상태로 보완점을 구비하여 완벽한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하에 5월중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현재 생산한 제품들을
구매하고자 하는 회사에 배포하여 사용중에 어떠한 문제점이 있는지를 조사중이다.
따라서 록희는 앞으로 나올 정식제품인 유압식 휴대용 운반차에서는 거의 문제점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완벽한 품질의 유압식 휴대용 운반차 자랑
현재 록희가 선보인 유압식 휴대용 운반차는 무게가 25㎏으로 다른 제품에 비해
매우 가벼워 쉽게 갖고 다닐 수 있으며, 접었다 폈다 할 수 있어 차 트렁크에도
실을 수 있다. 뿐만아니라 트럭에서 제품을 하차할 때 소형트럭의 적재함 높이까지
포크가 올라와 포크로 제품을 직접 떠 유압으로 제품을 들었다 내렸다 하며
작업하므로 마치 소형 지게차와 같은 원리로 작동된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소형점포의 1인 배달업무에 꼭 필요한 필수품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입장.
기존에는 사람이 체인을 직접 돌려 작업하다 보니 힘은 힘대로 들고 작업능률도
떨어져 유압식으로 제작하게 되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하고 있다.
특히 유압식으로 작동하는 부분은 특허출원도 준비중이다. 또한 앞으로 전동식
제품의 생산이 가능한지도 시험중이다.
한편 록희의 유압식 휴대용 운반차는 물건을 최대 1백50㎏까지 적재할 수 있다.
가격은 32만원선으로 매우 저렴하여 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으며, 앞으로 매달 1백대 정도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일본수출을 목표로 현재 일본의 (주)메이메이라는 업체와 접촉하고 있다.
턴베이스 생산 8개월만에 150대 판매
한편 록희가 생산하고 있는 턴베이스는 작업자가 제자리에서 적은 힘으로 제품의
무게나 부피, 크기에 관계없이 360°회전시키며 작업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따라서 턴베이스는 금형사상, 기기조립, 제품검사, 용접, 페인트, 케이블 배선,
자동생산 라인, 분재화원, 도예방, 화실 등에서 많이 필요로 한다고.
록희는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위하여 스토퍼(Stopper)를 장치하여 작업중이거나
회전이 필요할 때 작업자가 정지나 회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용할
용량이나 제품의 크기에 따라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플레이트 타입(Plate Type)의
턴베이스를 300시리즈에서 600시리즈까지 생산하고 있다.
이에따라 자체 무게가 4.2∼15.5㎏까지 다양하며, 600∼1200㎏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가격 또한 5∼13만원으로 매우 저렴하여 제품을 생산한지 8개월도 안돼 1백50대
정도가 판매됐으며 앞으로 그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실 그동안 록희는 기기에만 전념해 왔으나 앞으로는 유압이나 전동 등 새로운
기능을 부여한 제품에 더욱 전념할 계획이다. 또한 부가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제품을
다듬고 고급화하여 가격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향후 우수제품으로 해외수출 주력 방침
현재 록희는 내수시장이 좁아 일본이나 말레이지아 등으로의 제품수출에 주력하고
있으며, 호주와 미국 등 외국 기업과도 계속 접촉중이다.
아직까지는 샘플개념과 비슷하지만 앞으로 계속 수출을 늘릴 계획이며 국제사회에서
경쟁하여 이길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회사측의 최종목표이다.
이에 작년 42억원의 매출에 이어 올해 2배 이상의 매출액을 목표로 전사원이
하나되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미니인터뷰
박승부 (주)록희 사장
록희의 박승부 사장은 다부진 체구에 이름에서부터 풍기는 인상만큼이나 지금
하고있는 분야에서 록희를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풍겼다.
박사장은 한양대 기계과를 졸업한 후 금오공고에서 기계과 선생님으로 교편생활을
하던 중 국내생산이 전혀 없던 클램핑 툴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현재의 사업분야와
인연을 맺게 됐다.
박사장은 "처음엔 어려움도 많았지만 공장 주변기기들이 주변정리와 작업효율성,
생산성 증대 및 공장 환경개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사업에
몰두하게 되었습니다."라고 그때 일을 회상했다.
박사장은 공장 주변기기들을 규격화하고 표준화하여 생산함으로써 작업의 효율성
뿐만아니라 생산성 향상에도 커다란 변화를 일으켰다. 또한 근래에 와서는 물류와
유통분야에서 쓰일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여 그동안 인력에 의존했던 제품의 상하
역과 배달에 있어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제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박사장은 "현재 록희에서 생산하고 있는 유압식 휴대용 운반차는 물류와 유통분야
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며, 턴베이
스는 여러 분야에서 생산성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그 수요는
대폭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라고 강한 신념을 나타냈다.
또한 록희는 지금까지 내수시장 위주로 제품을 생산해 왔지만 앞으로는 수출쪽으로
신경을 많이 쓸 계획이라며 일본, 싱가폴 등 동남아 뿐만아니라 독일에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사장은 "지금까지 그랬듯이 일반생활에서 불편한 점을 찾아내어 남들이 개발하지
못한 좀더 편리한 물건을 만들 계획입니다. 또한 앞으로 꾸준히 연구 개발에 집중
지원하여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키워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밝혔다.
글·이상억기자(selee@ksg.co.kr)/물류와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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