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베트남에 새로운 해외대표부를 설치해 부산항의 동남아시아 경쟁력을 강화한다.
BPA는 4일 현재 정부에서 추진 중인 ‘신 남방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국 일본 유럽 미주에 이은 동남아시아 총괄 지역본부를 베트남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항에서의 동남아시아 지역 물동량은 최근 5년간 연평균 6% 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약 220만TEU의 물동량을 기록, 전체 부산항 물동량의 11%를 차지하면서 중요 교역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BPA에서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대표부는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신흥 시장의 컨테이너 물동량 창출이 주 목적이지만, 해운물류 관련 동향 및 정보 수집, 현지 항만당국 정책 분석 등 ‘해외 환적물류 거점 네트워크’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BPA는 올해 말까지 파견직원 선발과 해외 사무실 임대 등 대표부 개소를 위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BPA 남기찬 사장은 “동남아시아 대표부 설치로 신규 물동량 창출 및 부산항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뤄 정부의 신 남방정책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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