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왼쪽)과 유엔환경계획 한국협회 김재범 대표(오른쪽)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을 친환경 항만으로 탈바꿈하고자 국제기구와 손을 잡는다.
IPA는 지난 21일 친환경 항만안내선 ‘에코누리호’에서 유엔(UN) 산하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협회와 ‘친환경 인천항의 조성 촉진과 차세대 환경리더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UNEP는 범지구적 환경문제를 다루기 위해 UN 산하에 만든 환경문제 전담기구로, 아프리카 케냐 나이로비에 본부를 두고 있다. 지구 환경 관리 및 국제사회의 환경 변화에 각 국가들이 적절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환경 정책의 국제적 합의 체결 및 지원을 수행한다. 이들은 과거 국제회의를 통해 ‘교토의정서’를 발효한 바 있다. 한국협회의 경우 1990년에 설립됐으며 국내에서 다양한 환경 관련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업무협약 내용은 ▲공동 환경보호 활동 ▲보유 자원의 공동 활용 ▲환경 관련 정보의 상호 공유 ▲환경 프로그램 공동 추진 등이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이 친환경 항만 및 그린포트 조성의 새 패러다임을 구현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항만 조성을 위한 국제기구 협력 강화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PA는 UNEP 한국협회가 보유한 국제 소통채널을 활용, 인천항의 친환경 이미지 확립과 브랜드 가치 상승을 꾀할 방침이다. 물동량 유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IPA는 기대하고 있다.
IPA 남봉현 사장은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유엔환경계획의 지속가능한 환경정책 가치구현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UNEP 한국협회 김재범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양 기관의 노하우와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역량 발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IPA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연내에 UNEP 한국협회와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과 ‘친환경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할 방침이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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