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0 09:50

페덱스-JA, ‘국제무역창업대회’, 한국-베트남팀 우승

꿈나무 60명, 혁신 아이디어 경연

페덱스(FedEx)는 JA와 공동으로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2018 국제무역창업대회(ITC)' 아태지역 본선에서 한국과 베트남 연합팀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올해 본선 진출 팀들은 ‘노인층을 대상으로 하는 웰빙 제품을 프랑스 시장으로 수출하기 위한 진입 전략 계획’이라는 공동 과제로 경연을 벌였다. 한국의 이승원 양과 베트남의 두옹 하안(Duong Ha Anh) 양은 몸의 균형을 관찰하고 위험이 있을 때 경보를 발송해 추락 방지를 돕는 웨어러블 장치를 아이디어로 제안해 다른 지역에서 온 29개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올해에는 한국, 호주,  중국 등 10개 아태지역에서 60명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국가 간 아이디어 교류 활성화를 위해 임의 추첨 형식을 빌려 서로 다른 지역의 학생들로 팀을 구성했다.

‘라툰(Ratoon)’이라는 팀명으로 본선에 참여한 이승원 양과 두옹하안 양은 “이렇게 저명한 대회에서,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직접 작성한 제안서로 좋은 결실을 맺게 되서 매우 기쁘다”며 “우수한 각국의 학생들과 경쟁할 수 있어 영광이었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실제 제안 발표도 경험할 수 있었고 기업가로서의 꿈을 키워 나가는 데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콩의 테리 영(Terry Yung) 군과 태국의 달리아 캐서린 브리지스(Dalilah Katherine Bridges) 양으로 구성된 ‘테일라(Teilah)’팀은 노인들이 장비 하나로 전신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스리-인-원’ 운동용 자전거 아이디어로 2위를 차지했으며, 싱가포르의 한 키얼(Han Kyeol) 군과 홍콩의 필리페-하리 데 마니(Philippe-Hari de Manny) 군은 퍼즐, 화분, 격려의 문구카드로 구성된 선물패키지를 증정해 노인들의 정신적 건강을 지속적으로 돕겠다는 내용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렌 레딩턴(Karen Reddington) 페덱스 아태지역 회장은 “페덱스가 집중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는 전 세계의 비즈니스를 세계와 연결하는 것”이라면서, “차세대 기업가를 양성하기 위해 이런 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학생들에게도 글로벌한 마인드와 세계 시장으로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는데 도움이 됐 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비비안 라우(Vivian Lau) JA 아태지역 회장은  “페덱스-JA 국제무역창업대회는 항상 젊은 기업가들을 양성하고자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렇게 또 한번 기업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대회를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고, 본 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다양한 비즈니스 지식과 실제 경험을 쌓아 그들의 꿈에 한발짝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최대의 특송 운송 회사 페덱스와 JA가 함께 진행하는 국제무역창업대회는 차세대 기업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교육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참가자들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제안서를 창안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페덱스-JA 국제무역창업대회는 2007년 처음 시작해 올해 12년째를 맞이 했으며, 규모도 크게 성장해 2007년 3개 국가 295명의 학생 참가자로 시작해서, 올해는 10개 국가의 2,700명의 학생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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