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07 09:38

3D 인체정보 활용해 군수품 물류체계 개선한다

국가기술표준원·군수사령부 기술협력 양해각서 체결


육군 군수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물류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육군 군수사령부가 장병들의 3차원 인체정보 빅테이터를 활용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국가기술표준원과 군수사령부는 허남용 원장과 이정근 사령관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3일 대전 군수사령부에서 ‘3차원 인체정보 빅데이터 기반 육군 군수체계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력사업은 국가기술표준원이 2003년부터 사이즈 코리아(Size Korea) 사업(한국인인체치수조사보급사업)을 수행하며 축적한 3차원 인체정보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군수품 품질과 물류체계를 개선함으로써 군의 전투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협력사업을 통해 축적한 장병 인체정보 빅데이터를 향후 민간에서 활용하게 되면 섬유·의류뿐 아니라 헬스케어를 비롯해 다양한 연관 산업과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국가기술표준원은 ▲군수체계 개선에 필요한 인체정보 기술개발과 ▲장병 인체치수 표준을 활용한 표준군수품 개발을 지원하고 ▲국가표준(KS)의 군 규격 활용사업에 적극 협조한다.

군수사령부는 ▲육군내 인체정보 빅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 사이즈 코리아(Size Korea)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군수품 규격에 인체정보 데이터와 국가표준을 활용하도록 제도화함으로써 인체정보 빅데이터 구축과 활용 확산에 기여한다.

또한, 양 기관은 ‘인체정보 빅데이터 활용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기술개발 동향과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세미나와 전시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정근 군수사령관은 “장병들의 인체정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국가기술표준원과 협력해 육군 군수품 품질과 물류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라고 말했다.

허남용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진행하는 인체정보 빅데이터 구축 및 활용 사업에서 주무기관과 수요기관이 상호 협력하는 첫 사례”라면서, “인체정보 빅데이터 구축과 인프라 확충을 통해 확보한 모든 첨단기술이 국방 분야에 즉시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군 전투력 향상과 연관 산업 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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