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 신임 원장 인선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KIMST 임원추천위원회는 5명의 지원자 중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선발한 3명의 최종 후보를 지난 27일 해양수산부에 추천했다.
최종 후보엔 조승환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아랫사진)과 교수 출신 지원자가 포함됐다. 조 실장은 해수부에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KIMST 원장 공모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KIMST가 퇴직공직자 취업제한 기관이 아니어서 조 실장이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상태에서 원장 공모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조 실장은 1966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대동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4회로, 통일원과 국무총리실에서 일하다 2003년 해수부로 넘어와 연안계획과장 물류제도팀장 인천항건설사무소장 해사안전국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을 거쳐 지난해 9월부터 해양정책실장을 맡고 있다.
해수부는 최종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 검증을 벌인 뒤 8월 중순께 신임 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KIMST 정관은 임추위가 추천한 복수의 후보자 중에서 한 명을 해수부장관이 원장으로 임명토록 하고 있다. 원장 임기는 3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 가능하다.
지난 3월 실시한 공모에서 해수부가 낙점한 후보가 청와대의 인사 검증 절차를 통과하지 못해 낙마한 바 있어 이번 재공모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KIMST 원장직은 지난해 12월 연영진 전 원장이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 시절 처신이 문제가 돼 사퇴를 한 뒤 7개월 이상 공석인 상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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