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4 15:39

해양진흥공사 내일 출범 ‘해운재건사업 곧바로 시동’

부산 벡스코서 출범행사…2일 황호선 사장 임명

 

국가 기간산업인 해운 재건을 책임질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출범과 함께 곧바로 해운산업 지원 업무에 착수한다.

해양진흥공사는 내일(5일) 부산 벡스코에서 출범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가 위기에 빠진 해운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공사 설립 방안을 공식 발표한 지 11개월 만이다.

공사 설립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다. 지난해 2월1일 세계 7위의 국내 최대 선사 한진해운이 최종 파산하고 전체 해운 매출액이 10조원 이상 줄어드는 등 해운산업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자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대선에서 해운산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공사 설립을 약속했다.

새 정부는 국정과제에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을 명시하고 곧바로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가 참여하는 공사 설립 전담조직(TF)을 구성해 공사 설립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법 제정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해 8월 이개호 의원이 대표발의한 한국해양진흥공사법은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지로 연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올해 1월16일 공포됐다.

해수부는 지난해 10월 내부 TF인 공사설립추진단을 가동한 데 이어 올해 2월5일 강준석 차관을 위원장으로 공사 설립위원회를 구성해 세부 조율에 들어갔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2일 황호선 해양진흥공사 초대 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해수부 기재부 금융위 법조계 학계 업계에서 선임된 7명의 설립위원들은 총 10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공사 정관, 내부 규정, 사업계획, 조직·인력 임직원 채용 등 실무적인 사항을 심의 의결하고 황호선 초대 해양진흥공사 사장을 선임하며 법상 정해진 설립 업무를 모두 마무리했다. 황 사장은 지난 2일 김영춘 해수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사 초대 수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해양진흥공사는 법정자본금 5조원, 납입자본금 3조1천억원 규모로 출발한다. 정부는 올해 예산에 반영한 현금 13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55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공사에 통합되는 한국해양보증보험 한국선박해양의 기존 자본금 1조5500억원도 공사에 귀속된다.

3본부3실5부1센터 체제…서울·런던·싱가포르 지사 설치

공사 조직은 크게 혁신경영본부 해양투자본부 해양보증본부의 3본부 3실 5본부 1센터로 구성된다. 혁신경영본부 산하로 경영기획실 사업심사평가부 산업진흥센터가 들어선다. 해운거래정보센터(MEIC)가 산업진흥센터로 흡수될 예정이다. 한국선박해양을 통합하는 해양투자본부는 투자기획지원부 투자운영부, 한국해양보증보험을 통합하는 해양보증본부는 보증기획지원부 보증운영부를 각각 산하 부서로 둔다. 별도조직으로 리스크관리실과 감사실이 설치된다.

혁신경영본부는 상임이사, 해양투자본부장과 해양보증본부는 임원급인 1급 개방형 공모직에서 각각 본부장을 맡는다. 산하 부서 중 경영기획실만 1급 직원이 부서장을 맡고 나머지는 2급 직원이 각각 책임지게 된다. 4명의 임원과 1명의 1급 실장, 8명의 2급 실·부장 체제다.

박광열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이 혁신경영본부장, 김종현 전 한진해운 전무가 해양투자본부장, 조규열 한국해양보증보험 사장이 해양보증본부장으로 각각 발탁됐다. 경영기획실장엔 현대상선 상무 출신의 윤상호 해운거래정보센터(MEIC) 본부장이 선임됐다.

공사의 조직 정원은 101명으로, 현재 81명이 채용절차를 마쳤다. 향후 업무가 안정화 되면 추가 인력 채용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에 둥지를 트는 본부 외에 서울사무소와 영국 런던, 싱가포르 지사가 각각 개설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조직도



공사 업무는 크게 해운금융지원과 해운정책지원으로 나뉜다. 해운금융지원은 선박과 항만터미널 물류시설 투자와 보증, 중고선 매입 후 재용선(세일앤드리스백, S&LB) 등 해운기업의 사업 밑천이라고 할 수 있는 자산 확보에 초점이 맞춰진다.
 
해운정책지원은 거시적인 산업 안전판 역할로 풀이된다. 운임지수 시황예측 운임공표관리 등의 해운거래 지원을 비롯해 친환경선박 도입, 선사 경영리스크 점검, 국가필수해운제도, 한국해운연합(KSP) 지원, 화물적취율 제고, 선박수요 모니터링 등의 업무가 여기에 해당한다.

공사는 출범 초기엔 지난 4월5일 해수부가 발표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제시된 선사의 선박확충 지원을 차질 없이 수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5개년 계획엔 해양진흥공사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의 선박 신조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2020년까지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포함한 총 200척 이상의 선박 신조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사 설립 준비가 한창이던 4~5월 사이 전체 선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19개선사 56척의 신조 수요와, 11개선사 18척의 S&LB 수요가 접수됐다. 신조는 컨테이너선 24척 벌크선 17척 탱크선 10척 기타선 5척, S&LB는 컨테이너선 4척 벌크선 3척 탱크선 11척이었다. 공사는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선사와 금융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협의가 마치는 대로 지원에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도 선사를 대상으로 수요조사와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주기적인 대응으로 금융 지원을 실기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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