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이 국산 선박평형수처리설비(BWMS)의 미국 형식승인을 이끌고 있다.
테크로스와 삼성중공업의 BWMS는 이달 5일과 15일 잇달아 미국 연안경비대(USCG)의 형식승인을 받았다. 미국의 형식승인을 통과한 업체는 세계적으로 국내 업체 두 곳을 포함해 8곳에 불과하다.
한국선급은 지난 2015년 USCG로부터 미국 이외 기관 중에는 전 세계적으로 두 번째로 BWMS 독립 시험기관(IL)으로 지정돼 미국 형식승인 기준에 따라 BWMS 제품 시험과 검증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해양생태기술연구소과 컨소시엄을 꾸려 삼성중공업 테크로스 제품이 미국의 형식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업해 성과를 일궜다.
미국의 BWMS 형식승인 절차는 국제해사기구(IMO)보다 까다로워서 인증을 받은 제품의 신뢰도가 높다.
한국선급 이정기 회장은 “한국선급이 이끄는 컨소시엄에서 시험한 BWMS 제품이 USCG로부터 형식승인을 받았다는 건 세계 해사업계에서 BWMS 시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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