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4 10:34

버스·화물차 자율주행 실현되나

정부 2021년 말까지 506억 투입
버스나 화물차 같은 대형차의 자율주행이 실현될 전망이다. 내년부터 자율주행 버스·화물차의 일반도로 운행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25일 서울 엘타워에서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 시스템 연구와 사물통신(V2X) 기반 화물차 군집주행 운영기술 개발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연다고 밝혔다.

2021년까지 산학연 공동연구에 506억원을 투입해 대중교통과 물류분야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완성한다는게 정부 목표다.

국토부는 우선 버스를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대중교통 연구에 2021년 말까지 총 37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교통연구원, SK텔레콤 등이 참여한다.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 연구는 자율주행 버스와 관제 등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일반도로에서 실증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국토부는 올해 자율주행 버스와 시스템의 설계를 거쳐 내년에 소형 버스 2대를 제작해 시험운행할 예정이다.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1년까지는 8대 이상의 소형·중대형 자율주행 버스를 시험운행할 계획이다.

또 화물차를 대상으로 한 V2X 기반 군집주행 운영기술 개발에는 136억원이 투입된다. V2X 기반 화물차 군집주행 운영기술은 여러 대의 화물차가 무리 지어 자율주행하는 시스템이다. 여러 대의 화물차가 군집주행으로 줄지어 이동하면 선두 외 차량은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함으로써 연비를 높일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자율 군집주행 화물차 및 시스템의 설계를 거쳐 내년에 우선 화물차 2대를 제작해 시험운행을 시작하고, 2021년까지는 4대 이상의 화물차를 연계 시험 운행할 방침”이라며 “이번 연구개발로 자율주행 대중교통·물류 등 새로운 교통 시스템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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