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2-26 19:27

제도적 문제점 해결에 앞서 「고질적 병폐」치유 최우선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새 천년을 맞이한 기쁨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경진년 한해가 저물고 또다른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 회원님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후의에
깊이 감사드리며, 신사년(신사년) 새해에도 여러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만복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경제상황이 많이 호전되는 듯 하였으나 체감경기는 더욱 우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는 가운데, 새해에도 많은 난관을 헤쳐나가야 할 것으로 예견됩니다
.
하지만 우리 복합운송인들은 어떠한 어려움에도 잘 대처해왔듯이 모든 면에
서 잘 대응하시리라 믿으며, 협회에서도 복합운송과 관련된 여러 가지 불합
리한 제도를 개선하여 회원들께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인천신공항으로의 이전에 따른 여러 문제의 해결과 통관취급법인제도
의 개선, 남북한철도의 연결과 관련한 복합운송업체의 진출, 집화수수료 및
각종 서비스 차지의 정착화 등 여러 현안문제들은 전체 회원을 위한 대승
적 차원에서 해결해 나갈 것임을 다짐합니다.
이와 더불어 협회에서는 연수교육, 홍보·출판사업, 국제업무 등 고유의 업
무 뿐만 아니라 복합운송업계의 주변환경이 더욱 나아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적인 문제점 외에 우리 스스로 뿌리뽑아야 하는 업계의
고질병 치유가 최우선적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즉 무분별한 외상
거래 및 덤핑거래가 그 첫째이며, 사람 됨됨이를 가리지 않는 무차별적인
인력스카웃이 그 둘째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가지 고질병을 뿌리뽑지 않는 한 우리나라 복합운송업계의 발전을 그
만큼 뒤처지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신사년 새해에는 업계의 고질병 치유에
모두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또한 어떠한 일이든 여러 회원님께서 적극 동참해 주셔야만 이러한 병폐는
치유할 수 있고, 좋은 제도는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음을 인지하시어 매사에
적극 협조하여 주실 것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복합운송과 관련된 각종 용역
을 제공하고도 그 대가(대가)는 무(무)에 가까운 현실에는 누구든지 안타까
움을 금하지 못하지만, 이는 제도적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고 우리 스스로
정착시켜야 할 과제로 회원 한 분 한 분의 적극적인 동참만이 이를 해결할
수 있듯이 회원 여러분의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
니다.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자세와 끊임없는 노력만이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더
욱 발전할 수 있는바, 불필요한 지출의 억제 등 군더더기를 빼는 작업도 병
행하여 내실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여야 되겠습니다. 우리
는 어떠한 어려움에도 슬기롭게 대처해왔듯이 제2의 경제위기를 훌쩍 뛰어
넘는 훌륭한 기업으로 거듭날 것도 아울러 당부드립니다.
신사년 한해에도 따뜻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
리며, 새해 인사로 갈음합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
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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