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최영식 도선사가 국제도선사협회(IMPA)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도선사협회는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서 22일부터 27일까지 6일 일정으로 열리는 IMPA 총회에서 인천항 최영식 도선사가 가장 높은 득표율로 부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2016년 IMPA 서울 총회를 훌륭히 개최한 한국에 대한 높은 평가와 최 도선사가 IMPA 자문위원으로 오랜 기간 활동하면서 도선사 승하선 설비 규정 개정과 지난해 아시아도선사포럼 출범에 공헌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영식 도선사는 부산 동래고등학교와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31기)를 졸업했으며 웨일스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 범양상선(현 팬오션) 선장을 끝으로 배에서 내린 뒤 2006년부터 인천항 도선사로 근무하고 있다.
최 도선사는 “대한민국 도선사로서 자부심과 소명감을 갖고 IMPA 집행부와 함께 도선사와 도선 발전에 기여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지에서 선거 활동에 힘쓴 한국도선사협회 임상현 회장은 “10년 이상 국제무대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인천항 최영식 도선사가 IMPA 부회장에 당선된 건 전문성 면에서 탁월한 선택”이라며 “앞으로 국제도선사회와 한국 해운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돕겠다”고 말했다.
지난 1971년 암스테르담에서 제1회 IMPA 총회가 열린 이래 처음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행사가 개최돼 가나 감비아 등 아프리카 도선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선 임상현 회장과 최영식 도선사, 울산항 곽상민 도선사가 참석했다.
2년마다 열리는 IMPA 총회는 안전(Safety) 기술(Technical) 교육(Training) 등 분야별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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