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20 18:28

판알피나, 항공부문 성장세에 1Q 영업익 49.4% 폭증

해상부문 영업손실 확대


스위스계 포워딩업체인 판알피나가 항공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우수한 1분기 영업실적을 신고했다.

판알피나는 현지시각 19일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2444만스위스프랑(CHF·한화 약 268억7999만원)을 거둬 전년 동기 1636만CHF 대비 49.4% 폭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4억1430만CHF(약 1조5550억원)로 전년 1분기 12억7720만CHF 대비 10.7% 증가했다. 매출액의 약 74%를 차지하는 3자물류(3PL) 포워딩부문 매출액은 10억4362만CHF(약 1조1474억원)를 거뒀다.

당기순이익은 1661만CHF(약 182억6000만원)로 2017년 1분기 1235만CHF 대비 34.5% 증가했다.

판알피나 스테판 칼렌 대표(CEO)는 “항공과 해상부문의 수송단위당 수익성이 향상됐다. 해상부문은 여전히 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손실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물류부문은 전체적으로 우수한 영업실적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 항공과 물류사업이 초강세를 띤 반면, 해상은 수익성 개선에 실패하면서 지난해 1분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항공부문의 매출총이익은 1억7780만CHF(약 1954억9000만원)로 전년 1분기 1억4470만CHF 대비 22.9% 증가했다. t당 매출총이익은 지난해 620CHF 대비 19.2% 증가한 739CHF(약 81만원)를 거뒀다. 영업이익은 2690만CHF(약 295억8000만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10만CHF 대비 57.3% 폭증했다. 항공화물 물동량은 지난해 1분기 대비 3% 증가했다.

칼렌 대표는 “세계 항공화물 수요가 견실하고, 항공사들도 운임을 상당히 올리기 시작했다. 판알피나는 화물이 몰리는 여름 성수기에 운임이 높게 형성되더라도 잘 이겨낼 것이다”고 말했다.

해상부문 매출총이익은 1억890만CHF(약 1197억3000만원)로 전년 1분기 1억550만CHF 대비 3.2% 증가했다. TEU당 매출총이익은 303CHF(약 33만원)로 전년 1분기 282CHF 대비 7.4%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1분기 320만CHF에서 580만CHF(약 63억8000만원)로 확대됐다. 해상물동량은 대규모 계약이 중단되면서 지난해 1분기 대비 4% 증가하는 데 그쳤다. 판알피나는 올해 해상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물류부문의 매출총이익은 8400만CHF(약 924억3000만원)로 전년 1분기 8250만CHF 대비 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240만CHF 대비 41.7% 급증한 340만CHF(약 37억4000만원)를 기록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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